아버지…

곤이가 태어난 지 벌써 1년 7개월.
아빠곤 항상 미안해..
아직도 보면 눈물이 흐르고 항상 미안해요.
사랑해요 곤…
아빠는 항상 바람을 피운다.


엄마랑 싸우는 모습만 보여주고 싸우는 소리만 들어줘서 너무 미안해요.

아빠와 엄마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엄마는 곤을 그리워하는 듯…

하지만 곤, 네 아버지는 네 어머니를 믿지 않을 거야.
아빠는 너를 어린이집에 보내겠다고 한 이후로 엄마를 믿지 않는다.

엄마가 보고싶다고 하시지만 사실 엄마가 다른 엄마들보다 조금 더 너를 생각해준다면 참아도 돼… 아빠야. 곤이 생각하면 힘들고 짜증나지만 엄마아빠가 있어서 좋다.


하지만 곤이의 엄마는 곤이가 보고싶은건지 뽐내고싶은건지 곤이가 엄마가 필요할때 피곤하고 졸린다며 안아달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알아요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십니까?

지금도 아빠 옆에서 코를 골고 자는 모습을 보면 아빠 눈에 침이 고인다.

너무나 작고 소중한 나의 사랑하는 아들 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잠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