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볼 2019 퍼터 – 아내의 퍼터를 찾았다!!

오랜만에 골프 얘기로 포스팅을 하게 됐네요.이번에는 산소 실린더 장비 구입 이야기가 아니라 아내의 퍼터 구입 이야기입니다.

나이가 들어서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올해 초부터 아내도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죠.아직 필드에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는 초보 골퍼인데 여러 번 스크린에 같이 갔을 때 퍼터만 잡으면 손도 아프고 내겐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투덜거린 적이 있어요. 그래서 몇 달 동안 아내에게 맞는 퍼터를 찾기 위해 둘이서 열심히 돌아다녔어요.

백화점에 갈 때마다 골프 숍에 들러 시타가 가능한 퍼터를 가지고 시타도 하고, 또 아베 골프, AK 골프, 골 마켓 등 유명 골프 용품 전문 숍에 가도 아내의 골프 시타는 계속 되었습니다.

사실 이제 갓 입문한 초보 골퍼가 어떤 것이 자신에게 맞는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아서 이것저것 시타해 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도 아직 퍼터는 정말 모르는게 사실이니까요.

그냥 두 개는 정해서 돌아다녔어요.아내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선으로, 직진성, 관용성이 좋은 말렛형으로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 대전제를 놓고 여러 퍼터를 살펴보았습니다

오디세이 투볼, 스트로크 랩, 트리플 트랙, 스카티 카메론 팬텀 시리즈, 베티널 디이노바이, 이븐롤 ER5 해치백, 핀헤플러 퍼터 등 실로 다양한 골프 퍼터를 만져 보았습니다.

덩달아 저도 여러 퍼터의 시타도 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가격이 비싼 곳이나 그립, 길이, 사용 편리성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아내는 이 퍼터를 선택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캘러웨이 오디세이 2019 레드 볼 퍼터입니다.

오디세이 레드 볼 퍼터는 2019년 모델입니다.

매년 잇달아 신제품을 내놓는 오디세이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레드볼 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위에 열거한 다섯 가지 중에 첫 번째인 직관적인 레드볼 정렬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대다수 초보 골퍼들은 퍼팅 자세에 익숙하지 않아요.그래서 정렬 실수를 많이 하게 됩니다.

수평으로골프퍼터를정렬할수없는거죠.하지만 레드 볼 퍼터를 사용하면 주소가 정확하게 정렬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아내는 레드볼 퍼터를 몇 번 시타해보고 자세가 좋아졌어요.공의 직진성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물론…거리감은 다른 문제지만

오디세이 레드 볼 퍼터는 퍼터 커버에도 레드 볼이 크게 찍혀 있네요.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에는 오디세이 마크가 있습니다자석으로 붙는 퍼터커버네요

아내 오디세이의 레드볼 퍼터는 33인치에요.

그립은 슈퍼 스트로크 2.0 오버 사이즈 그립입니다.

피스톨 그립, 일반 그립 등 다양한 그립을 쥐고 있었기 때문에, 오버 사이즈의 그립이 가장 편해서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아내의 말을 빌리자면 뚱보 그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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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써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요그립이 두껍기 때문에 헤드의 무게가 별로 느껴지지 않는 것 같고, 일반 피스톨 그립과는 조금 다르네요.요즘에는 대부분 오버사이즈 그립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아요.

중고 아닌 새 퍼터의 비닐을 벗겨보는 건 처음이에요 언젠가는 저도 새로운 퍼터를 준비하는 날이 오겠죠.물론 아내의 허락이 있다면.

이게 바로 레드볼입니다그 빨간 공이 구멍에서 똑바로 볼 수 있도록 주소를 넣으면 퍼터가 수평으로 나열되어 있군요.가볍게 스트로크를 하면 공은 곧게 가게 됩니다.

오디세이 골프 퍼터 특유의 화이트 핫 인서트입니다.

경쾌한 타구음이 일품입니다.

밑에서 보면 이렇게 예쁜 디자인이네요

그러면 제대로 팟매트 위에서 팟을 쳐볼까요?

이런 식으로 정렬시키면 돼요퍼터 상단의 레드 볼과 흰색 버서의 정렬 시스템이 주소 시에 안정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아내는 정말 아주 만족스럽다고 하더군요.예전에 쓰던 퍼터라고 집에 있는 퍼팅 매트에서 3m 거리 10번 중 2, 3번 들어갔다면 정말 신기하게도 오디세이 레드볼 퍼터를 쓴 뒤부터는 열 번 중 열 번을 넣어요.오 마이 갓!
아내가 저보다 퍼팅을 훨씬 잘해요. wwwwwwwww

그런데 이상하게도 블레이드 형만 사용한 저는 레드 볼 퍼터를 사용하면 공이 하나도 들어 가지 않아요.헤드 무게가 안 느껴져서 몰랐던 거예요정말 골프라는 스포츠는 신기해요.

골프 초보자의 퍼터 추천 오디세이 레드볼 퍼터를 바꿔 신나서 퍼팅을 하는 아내의 퍼팅 영상입니다.

한번 구경해 보세요.이렇게 연달아 넣는 모습은 처음이에요.빨리 같이 라운드 해보고 싶네요

그럼 다른 얘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