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찾은 틈새시장…낙찰률도

수도권 저렴한 물건 입찰 위해 100여명 몰려
서울 아파트 낙찰률 44%로 반등
전문가 “하반기 청춘들 많이 나올 것”



주택시장 침체 속에 틈새시장인 경매가 탄력을 받고 있다.

수도권 중형 아파트에 100여명이 몰리며 경매장은 들썩거린다.

하지만 입찰자 수에 비해 해머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는다.

그들 대부분은 반복적으로 입찰에 실패하고 가격이 반값으로 떨어지는 부동산만 걸고 싶어하는 똑똑한 참여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영꿀(영혼을 끌어모아 대출)’ 집단과 ‘빚투(빚에 투자)’ 집단의 종목이 고금리를 버티지 못하고 대부업에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하반기 경매시장.

되살아난 경매시장…저가물품 놓고 치열한 경쟁

14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열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옥마을 60㎡(전용지) 경매에 총 81명이 입찰했다.

2017년 경매에 올랐으며 추정가(2억6700만원)는 시가(4억2000만원에서)를 크게 밑돌았고, 낙찰 실패로 최저 낙찰가는 1억8690만원으로 떨어져 참가자들의 치열한 공방을 촉발했다.

. 그 결과 최고가 3억7172만원을 쓴 김씨가 낙찰됐다.

또 지난달 3일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동수원자이 85㎡ 경매에 97명이 모였다.

이는 지난해 수도권 최고 입찰자 80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 품목도 두 차례 낙찰에 실패해 최저 낙찰가는 추정치(6억4000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억1300만원으로 떨어졌다.

이 물건은 결국 4억7100만원에 팔렸다.

주택시장 침체로 방치됐던 경매가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전국 주택 낙찰률은 지난해 12월 27.5%에서 올해 1월 36.5%로 9.0%포인트 상승했고, 서울시 주택 낙찰률은 같은 기간 17.9%에서 44로 0%로 올랐다.

이는 수차례 낙찰을 겪은 반값주택의 등장과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다가구 주택에 대한 세금 및 신용 규제를 해제하고 서울 강남, 서초, 송파,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규제 지역에서 없앴다.


똑똑한 경매사, 고가물건 신경 안써…하반기 호황일 듯

하지만 붐비는 경매장 분위기가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리라는 뜻은 아니다.

실제 낙찰률은 크게 올랐지만 낙찰가율, 즉 낙찰가 대비 입찰수량의 비율은 그만큼 오르지 않았다.

전국 아파트 호가는 지난해 12월 75.0%에서 올해 1월 75.8%로 소폭 회복했고, 서울시도 76.5%에서 78.7%로 2.2%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경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참여자가 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시기에 차익을 챙기기 위해 리모델링·개축 부동산을 감정가보다 높게 사들이던 시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기 시작하면서 주택경매 지표는 회복됐지만 이자부담으로 낙찰률 상승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높은 이자 부담 때문”

전문가들은 경매 시장이 금리 인상 이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빚을 갚지 못해 경매에 뛰어든 복합건물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 공동주택(아파트·빌라·오피스 빌딩 등) 무작위경매 개시결정등기 신청 건수는 2365건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서울은 확진자가 143명에서 264명으로 85% 증가했다.

15일 서울중앙지법 경매법원에서 만난 30대 남성은 “최연소 경매 참가자들뿐 아니라 스터디를 준비해온 대학생들과 학원들도 함께 모이는 분위기다.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경매를 참지 못한 젊은이들이 나올 정도로 탐난다.

낙찰률은 높아지는데 낙찰가가 오르지 않는 건 스마트옥션 참여자가 늘었다는 지표겠죠?

저도 부동산 경매 공부를 시작하고 싶습니다.